여행을 하면 꼭 가보는 곳 중 하나가 야시장이다. 대만 여행 중에도 어김없이 야시장에 들렀다. 타이베이 최대의 야시장이라고 하는 스린야시장(士林夜市)이다. 주간에 가는 것보다 뭔가 더 활기찬거 같기도 하고 밤거리가 더 멋지기도 한 이유인 듯하다. 또, 시장에서는 그 나라 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그것도 좋다.


  스린야시장에 가는 법은 타이베이 2호선 지하철 사림(士林)역에 하차하면 된다. 타이베이는 도시가 작고 교통이 잘 발달해있어서 여행자가 어디든 다니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스린야시장은 대만 향기 물씬 풍기는 시장이다. 먹거리도 많고, 의류, 악세사리, 오락실 등 다양한 상점이 즐비해있다. 1909년에 시작된 시장이라고 하니, 족히 100년은 된 유서 깊은 야시장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오후 6시에 장이 열리고, 보통 새벽 3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 시간은 10시쯤이었다. 조금은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했고, 현지인 뿐만 아니라 여행객도 상당히 많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아주 인기가 많은 인형뽑기방이다. 이때가 16년 여름이니, 우리나라에는 인형뽑기 열풍이 불기 전인데 대만엔 이미 열풍이었다. 곧 한국에도 열풍이 불꺼라 예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최근에 인형뽑기 열풍이 아니라 광풍이다. 수 많은 돈을 투자하여 딱 1개 뽑았다. 그래도 뭔가 뿌듯한 이 느낌. 모든 것이 조작이 확실하지만 속고 하는 게 게임의 매력이 아닐런지.





  스린야시장의 음식도 유명하다고 한다. 중국에 살던 시절 자주 느낀 그! 취두부 냄새가 진동을 하기도 했다. 싫어하는 냄새지만 뭔가 정겹기도 하다. 내가 들고 있는 음식은 스린야시장의 명물, 지파이(鸡排)다. 지파이는 치킨스테이크, 닭갈비 쯤으로 번역된다. 대만 냄새가 살짝 나는게 정말 맛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하나 사와서 호텔에서 맥주 안주로 먹었다. 현지에 가면 현지음식을! 지파이 뿐만 아니라 각종 꼬치류도 있고, 요즘 명동 길거리 음식 느낌이기도 하다. 현지를 느끼고 싶다면 스린야시장에서 음식도 하나 사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식당이 모여있는 곳도 있다. 식사를 스린야시장에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내와 가깝기 때문에 충분히 여기와서 현지 느낌으로 한끼 떼울 수 있다. 이렇게 타이베이의 첫날이 저문다. 밤에는 꼭 스린야시장에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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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워크뷰 2017.03.08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린야시장 가고 싶네요^^

  2. 몸과 마음이 춤추는 태양인이제마한의원&부야한의원입니다. 2017.03.10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있는 야시장만큼 먹을거리가 다양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오늘 소개할 곳은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101(台北101)다. 정식 명칭은 '타이베이 세계금융센터'라고 한다. 높이가 508m에 달해 한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지만, 이후에 UAE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 등이 생겨나면서 지금은 그닥 높이로는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롯데월드타워(555m)가 훨씬 높다. 높이야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생김새는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롯데월드타워나 부르즈칼리파나 재미 없는 모양인데, 타이베이101은 굉장히 중화권의 문화를 잘 살린 생김새다. 멀리서보면 큰 탑을 보는 듯하다. 뭔가 옛날 신라 때 경주의 황룡사탑이 이런 느낌이었을 듯 하다. 타이베이 금융센터는 타이완의 유명 건축가 리쭈위안이 설계했다. 외관은 하늘로 뻗어 나가는 대나무 위에 꽃잎이 겹겹이 포개진 형상이라고 한다. 건물에는 8개 마디가 있는데 이는 중화권에서 부, 번영, 성장, 발전 등을 의미하는 숫자 ‘8’을 의미한다고 한다.




  타이베이101은 타이베이 시내 어디서든 이정표 역할을 하는 높은 빌딩이다. 우리가 머문 숙소에서도 저멀리 타이베이101빌딩이 보여 굉장히 이색적이었다. 타이베이101 1층에는 딘타이펑(鼎泰豊)이라는 만두집이 있는데, 여기에 입장하기 위해서 2시간을 기다려야 했기에, 번호표를 뽑아놓고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가 위치한 89층까지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매표소가 있는 5층부터 전망대까지 불과 37초 만에 도착해,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었다. 사방이 유리로 설계된 89층 전망대에서는 타이베이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위 사진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타이베이 시내 모습이다. 야경이 그리 호화롭진 않았지만, 소박한 대만의 밤을 느낄 수 있었다.




 타이베이101 1층에는 딘타이펑(鼎泰豊)이 있다. 딘타이펑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레스토랑 중 하나로, 미슐랭에서도 인정한 맛집이다. 예전 상하이 여행을 갔을 때, 예원에서 딘타이펑에 간적이 있는데, 만두가 아주 아주 정말 황홀한 맛이었다. 너무 깊은 감명을 받은 나머지 딘타이펑은 눈에 보일 때마다 방문하고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그때 그 최초의 감격적인 맛은 다시 맛보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딘타이펑의 본고장 대만에서는 약간이나마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게 할만한 맛을 볼 수 있었다. 한 시간 반이나 기다려서 들어갔고, 정말 맛있었다. 대표 메뉴는 샤오롱바오인데, 만두 속 육즙에 생강하나 살짝 얹어서 먹으면 입이 녹아내리게 맛있다. 무척 붐비지만 꼭 한 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번호표 뽑고 전망대가서 야경 구경하다가 들어가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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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대만 타이베이의 명소는 매력만점 거리 '용캉지에(永康街)'다. 중정기념당을 방문한 뒤 동쪽으로 곧장 걸어서 용캉지에로 이동했다. 이유는 점심을 먹기 위해서. 중정기념당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고,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동문(東門)역에 내리면 된다. 중정기념당에서부터 계속 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 용캉지에로 걸어가는 길은 비의 감성과 맞물려 뭔가 분위기 있는 발걸음이었다. 아래 사진은 중정기념당에서 용캉지에로 가는 대로변인데, 별거 아니였지만, 해외의 도로 풍경은 여행자의 마음을 굉장히 들뜨게 한다. 그래서 나는 해외의 '거리'가 좋다. 그 나라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타이베이의 도로변에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았고, 오래된 건축물이 많아 복고적인 아우라를 느낄 수 있었다.




  용캉지에(永康街)는 요즘 뜨고 있는 거리다. 그리고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유명한 맛집으로는 우육면, 망고빙수 등이 있는데 아래에서 조금 자세히 설명하겠다. 내가 용캉지에에서 가장 좋았던 건 분위기였다. 대만 분위기 물씬 풍기는 상점들이 있고, 조그마한 골목을 천천히 걸어보면 아기자기한 것들이 굉장히 운치있다. 일본의 거리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위 사진은 뭔가 일본스러운 느낌이다. 대만에 가기 전부터 대만은 일본과 비슷한 분위기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정말 비슷하긴 한 것 같다. 같은 중국이지만, 중국과는 다른 뭔가가 있다. 중국의 명소들은 난개발로 약간은 인위적인 느낌이 들지만, 이곳 타이베이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거리를 걷다가 폭우가 쏟아져 비를 피하고자 어느 카페에 들어섰다. 카페와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런 모습은 세계 어디서나 참 보기 좋은 것 같다. 이곳 타이베이의 사람들 역시 그들만의 방식으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밖엔 비가 장대처럼 쏟아졌다. 나도 잠시 쉬어 갔다. 10월이었지만, 소나기가 강하게 내렸다. 하루종일 사우나 같은 더위에 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 강한 소나기가 이 더위를 가져가는 듯 했다. 동남아의 '스콜' 같은 느낌이다.




  앞에서 용캉지에에는 먹거리가 많다고 언급한 바있다. 그렇다. 위 사진은 우육면을 파는 식당이다. 여자친구가 작년에 타이베이를 여행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 동네 사는 할아버지한테 가장 맛있는 곳을 물어봐서 추천 받은 곳이라고 한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검색을 해보니 이곳이 맛집이라고 많은 블로그에 소개가 되어있었다. 신기하다. 사진을 보면 문 앞에 적혀있듯이 50년 전통의 맛집이고, 음식이 정말 맛있다. 우육면도 맛있고, 고기와 비빈 밥이 있는데, 그것도 맛있다. 음식을 먹고 굉장히 감명이 깊어서 음식점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이 맛집 소개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집 뿐만 아니라 망고빙수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문하기가 힘들어서 포기. 망고빙수야 다 똑같겠지뭐. 여튼, 대만의 매력, 대만의 분위기, 대만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용캉지에(永康街)로 가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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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몇 달 살아본 적이 있지만, 대만을 방문한 건 처음이었다. 중국과 비슷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동남아시아 베트남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내가 방문한 시기가 덥고 습한 여름(10월)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베트남에 살던 시절의 느낌이 나 감회가 새로웠다. 우리나라는 쌀쌀해진 10월이었는데, 대만은 여전히 무더운 여름이었다. 온도가 35도까지 오르고 비까지 내려 굉장히 습했다. 그렇지만 처음 와보는 곳이라 즐겁기만 할 뿐이었다.


  처음 방문한 곳은 대만 초대 총통인 장제스(장개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이다. 다행히 숙소를 굉장히 위치가 좋은 곳에 잡아 걸어서 방문할 수 있었다. 타이베이가 참 좋은 것이 도시가 그리 크지 않아서 걸어다니거나, 지하철/버스/택시 등을 이용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다. 그래서 여행 내내 큰 어려움 없이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몇 해 전 중국 서안의 화청지를 방문했을 때, 장제스가 공산당과 싸울때 숨어 살았던 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처럼 중국 곳곳에는 옛 국민당, 공산당 유적지가 많이 존재한다. 국공합작을 한 적도 있었지만, 국민당과 공산당은 국공내전을 치뤘고 여기서 밀린 국민당은 대만으로 내려와 정부를 꾸리게 되었다. 대만인들에게 장제스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따라서 그를 기리는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은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장소다.



  멀리서 바라본 느낌은, 중국 북경의 '천단공원'의 느낌이었다. 큰 건물이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1975년 장제스 총통이 서거하자 그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기념당 설립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었고, 1980년 4월 5일 중정기념당이 정식 개관했다. ‘중정’은 장제스의 본명이다. 2007년 '타이완의 국부'로 국가적 존경을 받는 장제스의 영향력을 없애려 한 민진당의 주도로 '타이완 민주기념관'으로 잠시 명칭이 변경되었으나, 타이완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에게는 여전히 '중정기념당'이 더 친숙하다. 저 건물의 높이는 무려 70m나 된다고 한다. 중정기념당에 입장하려면 총 89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89라는 숫자는 장제스가 서거한 나이를 뜻한다. 계단 위에는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 서 있다. 동상 앞을 지키는 근엄한 표정의 근위병들을 볼 수 있으며 매 시각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진다. 장제스 동상의 아래층에는 그의 집무실을 재현해 놓았다. 1층 전시실에는 장제스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 설명 내용은 '네이버 지식백과'의 힘을 빌렸다.





  위 사진은 장제스의 모습이고, 아래는 그 앞을 지키는 근위병의 모습이다. 매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지는데, 그것을 보지는 못했다. 동상을 이렇게나 철저히 지켜야하나 싶었는데, 대만인들이 장제스를 생각하는 정도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정말이지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 



  중정기념당 89계단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앞에 보이는 광장은 '자유 광장'이라는 곳이며, 저기 앞에 아치형 건물은 명나라식으로 지어졌으며, 현판은 자유광장이라고 적혀있다. 양 옆으로는 국립극장과 콘서트홀이다. 이 날도 뭔가 행사가 있는듯 많은 학생들이 춤을 연습하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열심히 연습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대만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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