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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0 [대만여행] 장제스 기념당, 타이베이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중국에 몇 달 살아본 적이 있지만, 대만을 방문한 건 처음이었다. 중국과 비슷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동남아시아 베트남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내가 방문한 시기가 덥고 습한 여름(10월)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베트남에 살던 시절의 느낌이 나 감회가 새로웠다. 우리나라는 쌀쌀해진 10월이었는데, 대만은 여전히 무더운 여름이었다. 온도가 35도까지 오르고 비까지 내려 굉장히 습했다. 그렇지만 처음 와보는 곳이라 즐겁기만 할 뿐이었다.


  처음 방문한 곳은 대만 초대 총통인 장제스(장개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이다. 다행히 숙소를 굉장히 위치가 좋은 곳에 잡아 걸어서 방문할 수 있었다. 타이베이가 참 좋은 것이 도시가 그리 크지 않아서 걸어다니거나, 지하철/버스/택시 등을 이용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다. 그래서 여행 내내 큰 어려움 없이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몇 해 전 중국 서안의 화청지를 방문했을 때, 장제스가 공산당과 싸울때 숨어 살았던 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처럼 중국 곳곳에는 옛 국민당, 공산당 유적지가 많이 존재한다. 국공합작을 한 적도 있었지만, 국민당과 공산당은 국공내전을 치뤘고 여기서 밀린 국민당은 대만으로 내려와 정부를 꾸리게 되었다. 대만인들에게 장제스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따라서 그를 기리는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은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장소다.



  멀리서 바라본 느낌은, 중국 북경의 '천단공원'의 느낌이었다. 큰 건물이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1975년 장제스 총통이 서거하자 그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기념당 설립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었고, 1980년 4월 5일 중정기념당이 정식 개관했다. ‘중정’은 장제스의 본명이다. 2007년 '타이완의 국부'로 국가적 존경을 받는 장제스의 영향력을 없애려 한 민진당의 주도로 '타이완 민주기념관'으로 잠시 명칭이 변경되었으나, 타이완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에게는 여전히 '중정기념당'이 더 친숙하다. 저 건물의 높이는 무려 70m나 된다고 한다. 중정기념당에 입장하려면 총 89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89라는 숫자는 장제스가 서거한 나이를 뜻한다. 계단 위에는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 서 있다. 동상 앞을 지키는 근엄한 표정의 근위병들을 볼 수 있으며 매 시각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진다. 장제스 동상의 아래층에는 그의 집무실을 재현해 놓았다. 1층 전시실에는 장제스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 설명 내용은 '네이버 지식백과'의 힘을 빌렸다.




  위 사진은 장제스의 모습이고, 아래는 그 앞을 지키는 근위병의 모습이다. 매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지는데, 그것을 보지는 못했다. 동상을 이렇게나 철저히 지켜야하나 싶었는데, 대만인들이 장제스를 생각하는 정도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정말이지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 



  중정기념당 89계단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앞에 보이는 광장은 '자유 광장'이라는 곳이며, 저기 앞에 아치형 건물은 명나라식으로 지어졌으며, 현판은 자유광장이라고 적혀있다. 양 옆으로는 국립극장과 콘서트홀이다. 이 날도 뭔가 행사가 있는듯 많은 학생들이 춤을 연습하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열심히 연습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대만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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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든 이든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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